전영애 교수는 경기도 여주에서 ‘맑은 사람들을 위한 책의 집’ 여백서원을 지어 운영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그에 더해 ‘괴테마을’의 조성에 힘쓰고 있다. 괴테가 어린 시절을 보낸 프랑크푸르트의 집을 본떠 지은 ‘젊은 괴테의 집’과 괴테가 바이마르에 가서 처음 살던 작은 ‘정원집’도 완공되었다. 속속 들어서고 있는 건물들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정원인데, 여백서원과 괴테마을의 정원은 많은 사람들이 함께 가꾸는 공동체 정원이다. ‘홀로 아름답게, 함께 더 아름답게’라는 구호를 가진 이 정원은 누구나 좋아하는 꽃과 나무를 들고 와 한 귀퉁이에 심어 주인이 되고, 그러면서도 서로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했다. 이 아름답고 귀한 정원이 널리 알려져 전영애 교수는 ‘2024 국제 정원 심포지엄’에 연사로 나서 자연과 인간이 함께하는 정원의 가치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