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천 흥천도서관 박선 개인전 <파란 물, 푸른 들> 전시 안내

작성일 2025.10.15

조회수 234

첨부파일
흥천도서관에서 2025. 10.14~11.12. 동안 박선 작가의 <파란 물, 푸른 들> 전시가 진행됩니다. 

박선 개인전 파란물 푸른들
 

박선 개인전 < 파란 물, 푸른 들 >

도서관은 책을 읽는 곳이지만, 본 전시에서는 그림을 읽고, 글을 듣고, 상상을 펼쳐보는 새롭고 독특한 독서를 시작합니다.
파란 물, 푸른 들전 은 박선 작가의 신작 회화 70,작가의 미발표 원고, 그리고 관객이 참여할 수 있는 작가 워크숍으로 구성된 개인전입니다.


그림을 읽는 자리

박선 작가는 풀 한 포기, 낙하하는 물살, 스쳐 가는 생명의 잔상처럼, 말없이 존재하는 자연의 감각들을 회화에 담아왔습니다.
이번 개인전에서 박선은 흔들리는 풀잎처럼 한순간도 같지 않은 자연의 흐름과 그것을 자라게 하는 보이지 않는 힘 - 바람, 구름, 햇빛 그리고 스쳐 간 존재들이 남긴 흔적에 집중합니다.
이 전시는 그 감각을 따라 그려낸 '상상의 드로잉'이자, 경험의 시간을 회화적 호흡으로 불러내는 시도입니다.


글을 듣는 자리

그림은 말없이 펼쳐져 있고, 접혀 있던 글은 열립니다.
그림은 질문이 되고, 글은 대화가 됩니다.
그 둘이 나란히 놓인 도서관에서, 당신은 어떤 이야기를 읽게 될까요?눈을 감고 그린 그림은 박선 작가가 예술가로 살아오며 간직한 사유를 담은 미발표 원고로,
작업실에서의 기억, 예술가의 꿈, 상상력의 근원, 그리고 보이지 않는 세계를 그려내는 방식을 기록한 에세이입니다.
작품이 설치된 공간 사이사이에,눈을 감고 그린 그림원고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관객은 도서관 곳곳의 12개 장소에 흩어진 이 글들과 그림을 오가며 여러 방향에서 전시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감각을 여는 자리

두 번의 드로잉 워크숍 눈을 감고 그린 그림박선 작가 눈을 감고 그린 그림낭독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눈을 감고 그린 그림워크숍에서는 작가가 세상을 감각하고 드로잉 할 때 중심에 두는 '상상'이라는 경험을 참여자들과 나누고자 합니다.
그림을 그리기 전에 마음에 감각을 떠올리고, 내면의 대화에 귀를 기울이는 이 워크숍은, '그리는 행위'에 앞서 '느끼는 행위'의 깊이를 경험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박선 작가 눈을 감고 그린 그림낭독에서는 작가가 예술 활동을 하며 쓴 문장을 낭독합니다.
작업의 근간이 되는 사유와 감정, 그리고 그 언어가 그림과 어떻게 호흡하며 그려졌는지 관객과 나누며, 그림과 글 사이의 관계를 깊게 경험하는 시간입니다.


사람이 머무르는 자리

작년 가을, 처음 흥천도서관에 발을 들였을 때를 기억합니다. 하얗고 높은 층고, 투명한 유리창 너머로 들어오는 햇빛, 그 아래 초록 플랜트들. 공간이 품고 있는 따스함과 섬세함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아름다운 도서관을 누가 이렇게 정성스레 가꾸고 있을까?’ 하는 물음이 떠올랐습니다. 얼마 뒤, 이곳에서 밤에만 열리는 특별한 독서 모임에 참여하게 되었고, 사서님들을 만났습니다. 책을 좋아하는 이웃들과도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그때 저는 이 도서관이 지식만을 대여하는 곳이 아니라, 일상을 풍요롭게 만드는 살아 있는 장소라는 걸 느꼈습니다.이런 공간에 저의 그림과 글을 나눌 수 있도록 기꺼이 자리를 내어주신 흥천도서관 사서 선생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예술과 책이 사람 사이에 자연스럽게 놓일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 그 마음이 이번 전시를 특별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 전시의 기획을 후원해 주신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에도 감사드립니다. 그 응원이 있었기에, 예술이 일상에서 관객들에게 다가가는 이 독특한 시도가 가능했습니다.

 

예술은 감상의 대상만이 아니라, 삶을 감각하고 표현하는 또 하나의 언어입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글과 그림 사이를 산책하며, 사유의 정원을 가꾸게 되길 바랍니다.

 

작가 소개

박선 (Park Xun) 은 개발과 재난을 소재로 회화와 콜라쥬, 사진과 인터뷰, 설치 작업을 망라하며 기록하고 엮어왔다.
현재는 도심과 떨어진 교외로 이주하여 동시적으로 변화하는 주변 자연을 회화로 표현한다.
2020-2021
에는 성남 재개발 이슈에 대한 원주민 인터뷰 리서치에 대한 아카이브 전시(2020)를 진행하였고, 재개발 지역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내가 꿈꾸는 집' 워크숍을 공공예술창작소에서 진행하였다(2021).
또한 4.3 을 주제로 4 차례 전시를 기획하였다.
Show &Tell
에서 <동백꽃 피다>(2019), 복합문화공간 소네마리에서 <섬의 얼굴>(2019), 아트스페이스 C 에서 <100 마이너스 30>(2018), 이중섭 미술관에서 <섬의 얼굴1> (2018)을 기획 및 전시하였다.
4.3
평화기념관 <섬의 노래>(2019), 4.3 미술제<경야>(2019), 제주비엔날레 <투어리즘>(2018)에 참여하였으며, 2015년 볼티모어의 한인 타운에 소재한 서울떡집 (Seoul rice cake)에서 이민을 주제로 주민과 협업하여 만든 작품을 전시한 바 있다.

 

 

흥천도서관

- 10:00 - 19:00

09:00 - 18:00

금요일 휴무

 

관련프로그램 
1. 10월 29일(수) 저녁 7시 흥더랜드 : 작가의 낭독 시간
접수하러 가기 
https://www.yjlib.go.kr/web/menu/10071/program/30020/lectureDetail.do?currentPageNo=1&lectureIdx=63844&manageCd=MI&searchTarget=&searchStatusCd=

2. 11월 1일(토), 11월 8일(토) 오전 10시~12시 <눈을 감고 그린 그림 : 드로잉 워크샵> 접수 : 10월 21일(화) 10시 ~ 선착순
접수하러 가기 (11월 1일)
https://www.yjlib.go.kr/web/menu/10071/program/30020/lectureDetail.do?currentPageNo=1&lectureIdx=63970&manageCd=MI&searchTarget=&searchStatusCd=
접수하러 가기 (11월 8일)
https://www.yjlib.go.kr/web/menu/10071/program/30020/lectureDetail.do?currentPageNo=1&lectureIdx=63971&manageCd=MI&searchTarget=&searchStatusCd=
 
스크롤 상단 바로가기 스크롤 상단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