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 흥천 홍가혜 사서가 읽는 책
    셰리
    2025년 12월
    • 저자 : 시도니 가브리엘 콜레트 지음 ; 장소미 옮김
    • 출판사 : 녹색광선
    • 발행연도 : 2024
    마흔 아홉살의 여성 레아는 스물다섯의 셰리와 6년째 만남을 가지고 있다.
    어느 날 셰리는또래의 20살 여성과 결혼을 하게 되고, 레아와 셰리는 쿨하게 이별하지만, 서로를 잊지 못해 힘든 시간을 보낸다.
    셰리의 결혼 이후 6개월 후 여행을 빌미로 돌아다니던 레아가 집으로 돌아오고,
    그런 레아를 찾아온 셰리는 그녀에게 사랑을 고백한다.
    이 책은 이야기의 절정이며, 클라이맥스 지점에서 반전을 가득 두른채 끝이 난다.
    표지 만큼이나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책장을 덮어야만 한다.
    프랑스여서 가능한 연상연하의 이야기이겠지만, 결말이 너무나 현실적이어서 씁쓸함을 남기기도 한다.
  • 흥천 홍가혜 사서가 읽는 책
    보내는 마음
    2025년 12월
    • 저자 : 서유미 지음
    • 출판사 : 마음산책
    • 발행연도 : 2025
    서유미 작가의 책을 처음 접한다.
    상실의 시간을 지나가는 일. 그 일화들을 풀어내는 책이다.
    무언가 인생의 한 파트를 지나며 '보내줌'을 통해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시기.
    생의 한 마디를 지나며 끊어내고, 보내주어야 하는 마음들에 대해 썼다.
    '평범한 사람들이 지닌 보통의 마음을 그린 일상의 세밀화'라는 출판사 서평처럼.
    보통의 평범한 사람들의 마음을 아주 세밀하게 그려낸 책으로 매우 만족스럽게 읽었다.
  • 흥천 홍가혜 사서가 읽는 책
    우리의 인생이 겨울을 지날 때
    2025년 12월
    • 저자 : 캐서린 메이 지음; 이유진 옮김
    • 출판사 : 웅진지식하우스:
    • 발행연도 : 2021
    북큐레이션 주제를 생각하며 '상실'에 대한 책들을 찾아보다가 발견한 책이다.
    마음의 겨울을 지나고 있는 요즘 나에게 많은 위로가 된 책이다.
    날씨가 추워지면 더 추운 지방으로 여행을 떠난다는 작가의 '겨울나기'를 함께 할 수 있다.
    작가가 느끼는 당시의 분위기와 주변의 온기, 느낌등을 같이 따라읽어가다 보면, 작가가 겪고 있는 윈터링과 함께하며 거기서 다시 에너지를 쌓고, 새로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흥천 홍가혜 사서가 읽는 책
    체공녀 강주룡: 박서련 장편소설
    2025년 11월
    • 저자 : 박서련 지음
    • 출판사 : 한겨레
    • 발행연도 : 2018
    <마법소녀>시리즈로 유명한 박서련 작가의 책이다. 마법소녀를 생각하며 책을 펼쳤는데, 생각보다 묵직한 글이었다.
    너무나 생생한 실존인물을 만났다. 마치 '싸우려고 태어난' 사람처럼 기개가 높았던 주인공 강주룡의 삶을 함께 따라간다.
    일제 치하 독립투쟁부터 공장, 여성의 일자리까지 시대적 상황을 그대로 관통하며 한 여자의 일대기를 보여주는 소설로 한겨레 문학상을 받았다.
    마지막 신문에 실린 기사를 토대로 그녀의 을밀대 고공농성이 테이프가 뒤로 감기는 듯한 설명이 이어지는 부분에서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은 느낌을 받는다.
    기개가 뛰어난 여자, 꺽이지 않는 여자. 가정과 사회에서 환대받지 못하던 그녀는 마음을 주었던 신랑마저 등을 돌리고 죽음을 맞이하자 홀로 평양으로 간다.
    재미, 여유, 힐링등의 단어가 없던 시기. 그녀의 삶은 무엇을 향해 흘렀던 걸까.
  • 흥천 홍가혜 사서가 읽는 책
    이선 프롬
    2025년 11월
    • 저자 : 이디스 워튼 지음 ; 김욱동 옮김
    • 출판사 : 민음사
    • 발행연도 : 2020
    겨울을 온전히 느끼고 싶었다.
    이디스 워튼 작가의 3부작을 읽어보려 한다.
    여름에는 <여름>을 겨울에는 < 이선프롬> 이제 마지막인 <순수의 시대>를 남겨두고 있다.
    시골의 어느 추운 마을, 애정없는 결혼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주인공 이선프롬.
    집안일을 도와주러 온 아내의 먼 친척 매티에게 끌리는 그는 차마 부인을 저버리지 못한다.
    소설을 읽는 내내 몹시 추운 한 겨울. 바람이 거센 폭풍 속에 서 있는 듯한 기분이 들게 하는 작가의 글의 힘을 느낄 수 있다.
  • 여주 박상미 사서가 읽는 책
    어린이라는 사회  : 어른들은 절대 모르는 그들만의 리그
    2025년 11월
    • 저자 : 이세이 지음
    • 출판사 : 포레스트북스
    • 발행연도 : 2024
    『어린이라는 사회』는 10년 차 초등학교 교사가 목격한 어린이들에 대한 기록이다. 비밀 연애를 감추기 위해 쉬는 시간마다 아무도 지지 않는 팔씨름을 벌이는 깜찍한 커플부터 그림 그리기 대회에 나가 참가상을 받고도 스스로의 작품에 1등 딱지를 붙일 수 있는 아이, 다른 학급에 지원 수업을 간 담임 선생님에게 ‘함부로 다른 교실에 가지 말라’고 엄포를 놓는 아이 등 어른들의 마음을 덜컹이게 할 따뜻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 책의 정체성은 순수하고 귀엽기만 한 초등학생들의 일상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는다. 어린이들이 자기들 나름대로 얼마나 치열하게 크고 있는지, 가정과는 다른 환경에서 어떤 상처와 훈장을 삶에 새기는지가 페이지마다 빼곡하다. 그리고 어른들은 분명하게 알아야 한다. 어린이라는 사회에 불쑥불쑥 투척되는 필요 이상의 사랑이 그들의 성장을 어떤 식으로 방해하는지 말이다. 더 나아가 아이들에게 무제한의 사랑을 주는 대신 그들의 서툰 시도와 실패를 응원해야 한다.
    아직 덜 자랐다고 아이의 삶이 0.5인분은 아니다. 1인분의 삶을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어른들이 할 일은 ‘어린이라는 사회 밖에서 그들을 존중하는 것’뿐이다.[출처 :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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